LG에너지솔루션은 7일 2분기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 8조7735억원, 영업이익 61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3.0%, 영업이익은 212.7%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은 0.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4% 감소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는 다소 못 미치는 실적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이 전망한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8조7512억원(전년 동기 대비 72.6% 증가), 영업이익 6882억원(251.8% 증가)이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제도에 따른 수혜분은 1109억원이 반영됐다. 이 금액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5007억원이다.
AMPC는 올해부터 미국 내에서 생산·판매하는 배터리 셀·모듈에 일정액의 세액공제(셀 kWh당 35달러, 모듈 kWh당 10달러)를 수취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부터 실적에 이를 반영하고 있다. 1분기에는 세액공제 예상금액 1003억원이 반영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7일 기업설명회에서 세부적인 실적을 설명할 예정이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