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이달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한다. 또 11차 전기본에서 신규 원전 포함도 검토한다.
산업부는 이창양 장관 주재로 개최한 제29차 에너지위원회에서 신규원전 검토를 포함한 전력공급능력 확충이 필요하다는 다수 민간위원 주문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안에 2024년에서 2038년까지 전력설비계획을 제시하는 11차 전기본 수립에 착수한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날 위원회에 참석한 상당수 위원은 지금까지 수립된 전기본이 시작연도 말에야 지연수립된 관행 등을 감안할 때 차기 전기본 수립에 조속히 착수해 계획 시작시점과 수립시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산업분는 또 급변하는 전력여건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신규 원전을 포함한 전력공급능력 확충 필요성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산업부는 이날 에너지위원회에 '최근 중장기 전력수급 여건변화 및 대응방향'에 대해 보고했다. 위원들은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투자, 데이터센터 확대, 전기차 보급 확산 등 전력수요 증가요인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아울러 지난 4월 온실가스감축목표(NDC) 수정안에서 전환부문 목표가 상향하는 등 정책환경도 변화하는 가운데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전력공급을 위한 전원믹스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날 참석한 에너지윈원회 위원들은 “제10차 전기본은 지난 정부의 과도한 재생에너지 보급목표를 현실화하고, 전원믹스상 원전 역할을 회복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산업과 생활 전반의 전기화와 첨단산업 투자 등으로 전력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신규 원전을 포함한 새 전원믹스 구성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또한 전력망 확충과 전력시장 효율화도 시급한 과제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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