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캐릭터 ‘캐치’ 마케팅 시동...제 2의 카카오 라이언될까

토스 캐릭터 캐치 (자료 토스)
토스 캐릭터 캐치 (자료 토스)

토스가 캐릭터 '캐치'를 내세워 마케팅에 속도를 낸다.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고객 친밀도를 향상시킨다는 전략이다.

토스 '캐치'는 병아리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이다. 소식을 전하는 '새' 역할에서 모티브를 따, 새소식의 정보를 잡을 수 있다는 의미로 캐치라는 이름을 붙였다. 캐치는 토스에 새로 나온 서비스나 이벤트를 알릴 때 활용돼 토스 애플리케이션(앱) 내 '토스 새소식'에서 만나볼 수 있다.

토스는 앱 내에 캐치 소식 코너를 신설하며 캐치를 앞세운 고객 소통 마케팅에 시동을 건다.

하반기 캐치를 실제 인형으로도 제작해 굿즈로 선보일 예정이다. 실물 인형으로 제작할 캐치 디자인을 뽑는 고객 대상 투표를 오는 25일까지 진행한다. 어린 시절 캐치, 일하는 캐치, 학교 가는 캐치, 키링형 미니 캐치 등 다양한 디자인의 후보군이 마련됐다. 투표자 중 추첨을 통해 캐치 인형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토스는 캐치를 통해 대중적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다. 최근 금융플랫폼은 신뢰 이미지 뿐만 아니라 친숙함, 트렌디함을 추구하는 추세다. 시중은행까지 자체 캐릭터를 앞세워 금융상품, 서비스, 소통 채널 등에 활용하고 있다.

토스 역시 캐치 마케팅을 본격화하며 플랫폼 젊은 감각을 살리고, 친근함, 대중성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토스 계열사 토스뱅크도 '키워봐요 적금'을 출시하며 유령, 거북이, 문어, 망아지 등 4가지 캐릭터가 적금 회차마다 성장하는 스토리를 접목했다. 해당 동물 캐릭터를 실제 인형으로 제작해 증정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캐릭터 마케팅 물꼬를 트고, 캐릭터를 활용한 브랜드 마케팅에 주력한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