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스웨덴 구바버겟 풍력 준공

중부발전은 4일(현지시간) '스웨덴 구바버겟 풍력' 준공식을 스웨덴 현지에서 개최했다. 박영규 기술안전본부장(왼쪽에서 4번째) 등 관계자들이 준공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4일(현지시간) '스웨덴 구바버겟 풍력' 준공식을 스웨덴 현지에서 개최했다. 박영규 기술안전본부장(왼쪽에서 4번째) 등 관계자들이 준공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이 스웨덴 구바버겟 풍력발전단지를 준공했다. 독일계 신재생 전문 개발사와 함께 북유럽 그린 암모니아도 발굴한다.

중부발전은 4일(현지시간) '스웨덴 구바버겟 풍력' 준공식을 스웨덴 현지에서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구바버겟 풍력은 스웨덴 중부 예블레보리 주(Gavleborg lan)에 총 사업비 약 350억원을 들여 조성한 발전 용량 74.4㎿의 풍력단지다. 중부발전을 주축으로 한국계 투자자를 모집했다. 국내 전문 투자자인 스프랏과 신한자산이 지분을 보유하고 최초로 국내 은행이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약 130억원 상당 국산 기자재가 적용됐다.

구바버겟 풍력은 전 세계 육상풍력 발전기 중 단일기기 최대급 발전 용량을 자랑하는 6.2㎿급 터빈 12기로 구성됐다. 타워 높이는 130m, 블레이드 길이는 84m에 달한다. 이는 각각 아파트 50층과 30층에 달한다.

중부발전은 북유럽의 풍부한 풍황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기존 스타브로 풍력 사업에 적용한 4.1㎿급 기기에서 6.2㎿급 터빈을 적용했다. 북유럽의 혹한과 폭설에도 최적화 운전이 가능한 블레이드 결빙방지(Anti-Icing) 시스템을 적용했다. 구바버겟 풍력에서 생산되는 전력의 70%는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에, 30%는 북유럽 권역에 공급한다.

중부발전은 약 20조원에 달하는 독일계 신재생 전문 개발사인 프라임 캐피탈(Prime Capital)과 '북유럽 그린 암모니아 공동개발 협약식'도 체결했다. 이는 북유럽의 풍부한 수력·풍력 자원을 바탕으로 북유럽 권역에 청정연료로 사용될 그린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신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 다양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중부발전의 해외사업 역량과 투철한 사명감, 책임의식으로 유럽 세 번째 사업인 구바버겟 풍력의 성공적인 상업운전을 개시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북유럽 그린 암모니아 공동개발 협약으로 해외사업 포트폴리오도 다변화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