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메타버스학회가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기술을 융합해 트레이닝하는 과정을 이달 초 성황리 마무리했다. 메타버스를 의료에 적용하기 위한 교육이 의료계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달 초 열린 '메타버스학회 실습 워크숍'은 기기 대수의 제한으로 20명 한정으로 진행했다. 박철기 학회 회장(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은 “빠르게 매진될 정도로 관심이 높은 워크숍이었다”며 “학회는 각종 기술을 융합해 트레이닝하고, 진료에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을 장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크숍은 오큘러스, 홀로렌즈2를 활용해 AR 의료교육 콘텐츠 제작, 동작인식 VR기반 실습교육 콘텐츠 만들기 과정 강의로 이뤄졌다.
AR 의료교육 콘텐츠 제작 강의는 '헬스케어 아바타'를 개발하고 있는 손명희 삼성서울병원 교수가 맡았다. 헬스케어 아바타는 화면이나 홀로그램보다 형체있는 로봇이 메타버스와 현실을 연결시켜주는 개념이다.
동작인식 VR기반 실습교육 콘텐츠 강의는 옥지원 동명대 교수가 그리다텍의 '스마트 너싱(Smart Nursing)' VR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VR기반으로 학습자의 손을 가상에서 움직이며 실재감이 강화된 실습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학회는 오는 9월 23일 창립 1주년 정기학술대회를 열고 학회 방향성과 기능을 점검할 계획이다. 학술대회는 '메타버스, beyond 메타버스: 의료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학회는 지난해 7월 발기인 대회를 열고 10월 출범했다. 미래 의학의 화두로 대두되는 AR, VR, 확장 현실(XR), 디지털트윈, AI, 클라우드 기술을 융합해 메타버스를 의료에 적용하고 연구하기 위해서다. 지난 1년 동안 월례세미나, 학술대회, 교육 워크숍 등을 열며 의료계의 메타버스 관련한 학술 교류와 연구조사에 앞장서왔다.
박 회장은 “올해 1주년 정기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외국과 교류를 늘리려고 한다”며 “향후 미국, 유럽 병원에서 주최하는 메타버스 관련 심포지움 등에 참석해 교류 늘리고 의료메타버스학회를 국제 학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