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거래소(KPX)는 2014년 K-EMS를 육지 전력계통 운영에 적용하고 다방면으로 변화대응 능력을 높였다. KPX는 K-EMS 도입 후 발전기, 송전선로, 변압기 등 주요 전력설비의 신설, 변경, 폐지 등 변화 요소를 EMS에 반영하고 있다. 각종 전력 설비의 변화를 적기에 반영하면서도 EMS 가동률을 99.9% 유지한다.
또 전력설비 증감이나 불시고장 등에도 K-EMS를 24시간 365일 단절 없이 운영하며 안정적 운영능력을 입증했다.
전력계통 상태추정(State Estimation, SE) 운영지표에서 상태추정 수렴율도 99.9% 이상 유지하고 있다. 상태추정 수렴·정확도는 상정고장 해석 등 계통해석 기능에 필수다. 이를 기반으로 2017년부터 실시간 발전력 배분 때 상정사고 해석과 안전제약 경제급전을 연계 운영하고 있다.
한국전기연구원과 공동으로 ESS(Energy Storage System) 대응기술도 개발해 EMS에 적용했다. 에너지 공급원이 아닌 ESS는 기존 알고리즘 적용시 충(방)전 손실로 인해 제어가 어려웠다. EMS 계통해석 이력관리시스템을 추가 구축해 EMS 기능을 '현재' 해석에서 '과거' 해석까지로 확장했다. 이는 대규모 정전사고 등 이벤트 발생 후 당시계통 상황이 어떠했는지 검토하는 데 유용하다.
EMS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융합해 양방향으로 취득·제어가 가능한 '재생에너지 전용 IoT 기반 취득·제어장치'도 개발했다.
지난해에는 EMS 산학공유플랫폼 '메타EMS'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외부에서 전력계통 모의 시뮬레이터를 통해 EMS 실시간 계통운영 기술을 접해볼 수 있는 가상 EMS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