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홈 전문기업 현대에이치티(이하 현대HT)가 메가존·와이즈넛 등 국내 IT기업, 베트남 부동산 개발기업 노블베트남과 베트남 하노이의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략적 제휴에는 하노이의 도시환경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하는 '민간 주도 도시개발 계획 수립 및 시행'을 위해 한·베트남 기업들이 포괄적으로 협력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우선 올해 말 착공 예정인 1200세대 규모의 '스마트 주상복합 단지 건립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하노이의 대표적인 저개발지역인 홍강 북부 3개 현에 대한 '신도시 마스터플랜'을 마련하는 데 힘을 모을 계획이다.
특히, 현대HT는 홍강 북부 신도시에 구축 예정인 '한국형 스마트시티'에 스마트홈 시스템 관계사인 HT비욘드의 아파트 입주민 커뮤니티 솔루션 '바이비'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메가존은 데이터 플랫폼 및 아키텍처를, 와이즈넛은 인공지능(AI) 기반 도시 데이터 분석 및 대화형 소프트웨어를 각각 개발한다.
노블베트남 관계자는 “하노이 북부 신도시는 1970년대 서울의 강남지역 개발에 비견되는 국가적으로 중차대한 개발권”이라며 “현대HT를 비롯한 대한민국 기업과의 이번 협약이 한국의 우수한 스마트시티 기술과 경험으로 베트남에 격상된 주거문화를 확산하고, 한·베트남 민간 협력의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건구 현대HT 대표는 “베트남은 민간 주도로 스마트시티 구축에 기반을 둔 도시개발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국가로, 관련 시장이 지속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라면서 “이번 현지 기업과의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전략적 협력 추진을 계기로 베트남 스마트홈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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