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D램 제조업체인 난야테크놀로지가 올해 자본지출을 19% 줄인다.
타이페이타임즈에 따르면 난야는 2분기 매출 하락으로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해 자본지출을 감축하기로 했다.
난야는 2분기 영업손실이 31억9000만대만달러(약 1320억원)로, 1분기 28억9000만대만달러(약 1195억원)에 비해 늘었다.
난야는 평균판매가격 하락과 낮은 가동률로 인해 비용 및 재고 상각을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회사는 D램 시장이 4분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리페이잉 난야 사장은 “가격하락세가 둔화하고 칩 수요가 반등하면서 바닥을 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모든 공급업체가 생산량과 자본지출을 낮춘 뒤 D램의 전반적인 수급은 4분기부터 균형을 맞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난야는 미중 기술전쟁이 심화하고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고객 수요를 계속 악화하면 하반기 가동률을 조정할 예정이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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