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기기 전문개발사 맨엔텔(대표 정광욱)이 고령자를 위한 근력강화와 인지훈련이 동시에 가능한 재활의료기기를 개발, 최근 본격적인 공급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맨엔텔은 2000년부터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령자를 위한 재활의료기기를 주로 개발했고, 대다수 제품은 특허등록과 함께 미국 FDA 등록 및 임상시험을 완료했다.
맨엔텔은 현재 신체재활과 뇌재활, 돌봄 등 3가지 제품군으로 나눠 제품을 공급하는 로드맵을 완성했다. 신체재활은 단계별로 안전하게 침대에 누운 자세에서 시작해 앉은 자세, 선자세 훈련으로 이어지고, 어깨와 팔을 재활한 뒤 마지막 걷게하는 시리즈다.
뇌재활은 인지와 균형 훈련을 통해 보행중 낙상을 예방하고, 운동과 인지훈련을 동시에 함으로써 치매를 지연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기기다. 또 돌봄은 이미 움직일 수 없고 치매가 온 환자를 편하게 이동시키고 안전하게 케어할 수 있는 제품이다.
맨엔텔이 주력으로 공급하고 있는 재활의료기기는 '꿈의자전거'와 '동적체평형검사장비' '슬라이딩균형훈련기' '99팔팔 전신훈련기' 등이다. 근력강화와 함께 균형 능력을 키워 보행중 낙상을 방지하고, 치매를 지연시킬 수 있는 제품들이다.
특히 '꿈의자전거'는 하지 근력운동, 가상도로주행, 지구력훈련, 인지훈련이 가능하고, 운동과 인지훈련을 동시에 수행해 치매 지연에 도움을 준다. 이비인후과와 신경과 재활의학과 등에 현재 보급되고 있는 '동적체평형검사장비'는 어지럼 환자의 평형검사와 균형훈련용 장비다. 대부분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현재 마을회관과 노인복지관 등 고령자가 모이는 공간을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정광욱 대표는 “마을회관, 복지관 등에 설치해 고령자들이 운동할 수 있도록 한다면 질병예방을 통한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 더불어 정부 공적 자금 지출을 줄이는 효과가 높다”면서 “재활이 필요한 고령자 거주지 인근에 수시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자체의 배려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