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가 독일에 양극활물질 공장을 준공했다.
바스프는 12일 독일 최초의 양극활물질 공장이 완성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바스프는 향후 수년치 수주를 확보했으며, 유럽 내 배터리셀 제조업체와 자동차 제조사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바스프 공장은 유럽 전기차 시장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한 것이다. 이차전지 소재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유럽 내 배터리 공급망을 강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바스프는 블랙매스 생산을 위한 배터리 재활용 공장도 착공했다고 전했다. 유럽에서 배터리 소재 생산시설과 재활용 공장이 한 곳에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배터리 재활용 공장은 2024년 가동 예정이다.
바스프는 해당 시설을 통해 폐배터리에서 금속을 추출하고 이를 다시 새로운 배터리 소재 생산에 사용하며 배터리 밸류체인의 순환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수명이 다한 배터리나 배터리 생산 시 발생하는 폐기물은 배터리 재활용 공장에서 기계적 방식으로 처리되어 블랙매스를 생산하는데 사용된다.
폐배터리 분쇄를 통해 생산되는 블랙매스는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양극활물질 생산에 사용되는 금속을 함유하고 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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