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엘티가 반도체 테스트 능력을 확장하고 디스플레이구동칩(DDI) 외 메모리 컨트롤러 등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이덕형 에이엘티 대표는 12일 서울 63컨벤션에서 기업공개(IPO) 설명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웨이퍼 테스트 기술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을 본격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에이엘티는 청주 오창테크노밸리 내 신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부지는 1만4970㎡ 규모로 현재 공장 대비 6배 크다.
2025년 신공장이 가동되면 생산능력은 지금보다 1.4배 늘어나게 된다. 증설은 수주 현황에 맞춰 추진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경쟁사 대비 기술우위가 강점”이라며 “DDI, CMOS 이미지센서, PM-IC,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등 고성능 시스템 반도체에 모두 적용할 수 있는 후공정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엘티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종합반도체기업(IDM) 메모리 컨트롤러 테스트 수요가 커져 낸드플래시용 컨트롤러에 대한 테스트를 이달 시작한다고 밝혔다.
설비를 확보했으며, 기존 DDI와 CMOS 이미지 센서 위주에서 메모리 컨트롤러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엘티는 컨트롤러 테스트를 토대로 향후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까지 대상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에이엘티는 27일 코스닥 시장 입성을 앞두고 있다. 희망공모가 범위는 1만6700~2만500원이고 총 90만주를 신규 모집한다. 공모 규모는 150억~185억원이다. 회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43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을 거뒀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