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미니 PC'로 불리는 NUC(Next Unit of Compute) 자체 생산을 중단한다.
인텔은 11일(현지시간) NUC 비즈니스에 대한 직접 투자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NUC나 유사 제품 출시와 생태계 발전을 위해 파트너 지원은 할 수 있지만 NUC는 더 이상 자체 생산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NUC는 미래 컴퓨터를 표방하며 2012년 9월 공개된 PC다. 초소형 본체에 저전력·고효율·고성능을 구현하는 방향으로 개발이 이뤄졌다.
NUC 단종은 실적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인텔은 소비자, 워크스테이션, 서버 비즈니스 등 부문에서 수십억 달러 손실을 입었다.
인텔은 구조조정과 임금 삭감을 단행하고, 대만 마이텍에 매각한 데이터센터솔루션그룹과 같이 사업도 연이어 정리하고 있다.
인텔은 “NUC에 대한 직접 투자는 중단하지만 클라이언트컴퓨팅그룹(CCG)이나 네트워크·엣지컴퓨팅(NEX) 등 다른 사업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