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서울시와 철 순환경제 구현 협력

포스코, 서울시가 12일 '철의 친환경성을 통한 순환경제사회 촉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용중 포스코 부사장(오른쪽), 김의승 서울시 행정1 부시장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포스코, 서울시가 12일 '철의 친환경성을 통한 순환경제사회 촉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용중 포스코 부사장(오른쪽), 김의승 서울시 행정1 부시장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포스코가 서울시와 손잡고 '철 순환경제' 구현에 나선다.

포스코는 서울시와 12일 '철의 친환경성을 통한 순환경제사회 촉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협약식에는 포스코 김영중 부사장과 서울시 김의승 행정1 부시장 등 양측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포스코와 서울시는 기존 서울시 브랜드 조형물을 철거한 폐철을 친환경적으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포스코의 탄소중립 마스터브랜드인 그리닛(Greenate)과 탄소감축량 배분(Mass Balance)형 탄소저감제품인 그리닛 서티파이드 스틸TM(Greenate certified steelTM)을 공공 인프라에 우선 적용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포스코의 Greenate certified steelTM은 저탄소 생산공정 도입·저탄소 철원 사용 등을 통해 감축한 탄소 배출량을 배분 받아 기존 탄소 배출량을 저감한 특정 제품으로 지난 6월 국내 최초로 론칭했다. 해당 제품을 구매한 고객사는 온실가스 배출 관련 공시에서 국제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표준인 GHG(Greenhouse Gas) 프로토콜에 의거해 원재료 부문 탄소배출량(Scope3)의 감축을 인정받을 수 있다.

포스코는 이번 협약을 통해 Greenate certified steelTM을 사용한 서울시 신규 도시브랜드 'Seoul, my soul' 조형물을 서울광장 등 서울시 랜드마크 3개 지역에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Greenate certified steelTM에 포스아트 기술을 적용해 제작한 '서울 둘레길 2.0' 대형 안내판 6개를 우면산과 대한민국 100대 명산인 관악산, 수락산 등 서울시 주요 둘레길에 설치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Greenate certified steelTM에 포스아트 기술을 적용해 제작한 '서울 둘레길 2.0' 대형 안내판 6개를 우면산과 대한민국 100대 명산인 관악산, 수락산 등 서울시 주요 둘레길에 설치할 계획이다. 사진은 포스코가 지난 3월 포스아트 기술을 적용해 제작·설치한 임진각 보훈단지 종합안내판
포스코는 Greenate certified steelTM에 포스아트 기술을 적용해 제작한 '서울 둘레길 2.0' 대형 안내판 6개를 우면산과 대한민국 100대 명산인 관악산, 수락산 등 서울시 주요 둘레길에 설치할 계획이다. 사진은 포스코가 지난 3월 포스아트 기술을 적용해 제작·설치한 임진각 보훈단지 종합안내판

포스아트 강판은 생생한 색상과 섬세한 질감 표현이 가능하고 기존 대비 해상도가 최대 4배 이상 높은 고해상도 프리미엄 잉크젯 프린트 강판으로 포스코의 표면처리 강판 전문 그룹사인 포스코스틸리온에서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는 포스아트 기술로 2019년 세계철강협회로부터 '올해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포스코는 서울시와 전과정평가(Life Cycle Assessment) 관점에서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포스코는 순환경제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서울시가 보관하고 있는 철스크랩을 제공받아 철강제품 생산 시 원료로 사용할 예정으로, 우선 중랑구 물센터 등에 보관중인 기존 서울시 도시브랜드 조형물 폐철 스크랩 14톤을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공공 인프라·건축물에 포스코의 Greenate certified steelTM 및 포스코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인증받은 GR(Good-Recycled)제품을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플라스틱 감축을 위한 친환경 스테인리스 다회용기 활성화, 폐소화기 재활용 사업 등도 실시할 계획이다.

김영중 포스코 부사장은 “포스코의 Greenate certified steelTM 등 탄소저감제품과 친환경 솔루션을 통해 긴밀한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며, 이번 업무협약이 서울시와 포스코가 공통으로 목표하고 있는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시작점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