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소상인·소공인·전통시장 우수상인 6명을 올해 2분기 으뜸 소상인으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으뜸 소상공인은 경영혁신, 서비스 개선, 기술 연구개발 등에 힘쓴 소상공인을 발굴하는 제도다. 소상공인 경영 의욕을 고취하고자 지난해 도입됐다. 지난 분기부터 9종에 이르던 신청서류를 3종으로 간소화해 신청 편의성을 높인 결과, 이번 분기에는 전국에서 44명이 응모해 약 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소상인 부문에는 인천 서구 몬스터펫샵과 충북 충주 에이스컴퍼니, 대전 서구 클린페이스가 선정됐다. 지봉민 몬스터펫샵 대표는 코로19 시기 급감하는 매출을 극복하기 위해 온라인주문과 비대면 주문 등을 통해 24시간 판매 시스템을 구축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상헌 에이스컴퍼니 대표는 공간 가구배치에 3D 캐드(CAD) 시스템을 도입해 작업 효율성을 높이고 지역 가구거리 활성화에 기여했다. 이현화 클린페이스 대표는 개인 맞춤형 피부 관리 시스템을 통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소공인 부문에선 대구 북구 대영산업과 인천 부평구 원실리콘이 으뜸 소상공인을 수상했다. 김주석 대영산업 대표는 자동차부품 특허와 실용신안권 출원 등 기술력을 인정받아 3년 연속 30%의 매출 증가를 달성했다. 심용보 원실리콘 대표는 난방용 전열관 등 특허를 바탕으로 국내 대기업은 물론 러시아, 중국, 멕시코 등 수출 확대를 달성했다.
전통시장 상인 부문은 대구 중구 한미명가 떡집이 선정됐다. 서순득 한미명가 떡집 대표는 전통 떡류 대중화를 위해 젊은 세대 취향에 맞는 플레이팅을 도입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홍보로 전통 떡류의 현대화를 이끌었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대내외 경제가 힘든 상황에서도 혁신과 성장의 귀감이 되는 소상공인이 많다”면서 “우수 소상공인이 더욱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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