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소형선박 및 선박용 연료전지 제작 전문업체 빈센(대표 이칠환)은 국내 최초 선박용 고속 충전 및 제어연동 시스템을 상용화했다고 13일 밝혔다.
빈센은 '202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내 호수정원에 고속충전 스테이션을 구축했으며, 직접 건조해 호수정원에서 운항 중인 '정원드림호'의 충전설비를 선박 제어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연구개발 및 적용했다.
빈센은 전기 선박의 급속 충전을 위해 선박과 충전기 간의 통신을 지원하는 핵심 부품인 '고속 충전 연동제어시스템'을 통해 빠른 충전속도와 선박과 충전기의 안정성 그리고 사용자의 안전을 확보했다.
고속 충전 시스템은 기존 선박 내부에 충전기를 장착하고 외부의 전원을 연결해 10㎾ 미만으로 충전하는 방식과는 다르게 선박 외부에 50㎾ 전력을 540V의 전압으로 직접 공급할 수 있는 형태로 선박의 충전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켰다.
빈센 관계자는 “빈센의 고속 충전 시스템은 빠르고 안정적인 충전 외에도 사용자의 안전에 초점을 두고 개발했다”며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친환경 선박 건조 및 수소 연료전지, 배터리 개발, 배터리 충전시스템 개발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빈센은 오는 8월 세계 유수의 에너지 기업에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의 납품을 앞두고 전남 영암에 위치한 빈센 본사에서 고객사 참관 하에 진행하는 공장제품시험(FAT)을 앞두고 있다.
영암=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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