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협회가 '한 제품 다수인증 원스톱 처리 플랫폼' 고도화에 나선다. 다양한 인증 정보 제공부터 사후관리까지 할 수 있는 온라인 기반 원스톱 플랫폼을 구축해 기업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13일 산업계에 따르면 표준협회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사업 용역을 발주했다. 국내 기업들이 여러 인증을 취득하는 데 투입하는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발판을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이번 용역은 국가기술표준원이 지난 상반기부터 추진하고 있는 '한 제품 다수인증 서비스 고도화' 후속 조치로 보인다. 그동안 일부 업종은 특정 제품에 목적이 다른 다수의 법정 임의 인증이 필요해 시간·비용 부담이 컸다.
이에 따라 협회 등에 중복 인증·시험 규제 해소와 인증 취득 비용 증가에 대한 민원이 지속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기업은 시험·인증 항목이 비슷한 7개 인증 제도가 있다.
협회는 이번 사업에서 제품별로 필요한 다수인증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상담 창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협회 KS인증지원시스템 등 인증 관계기관 플랫폼 연동을 추진한다.
품목별로 다수인증 간 인증시험의 면제항목을 선별하는 시나리오를 제공하는 등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동일제품, 동일인증에 대한 다수의 시험·인증기관별 시나리오를 적용해 최적의 대안을 제시하는 게 목표다.
국내 기업 인증 담당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협회 플랫폼에서 원하는 정보를 확인하도록 모바일 환경도 개선한다. 각종 정보에 최적화한 모바일 환경을 구현하고, 서비스 진행 단계별 알림 서비스도 지원할 계획이다.
협회는 원스톱 지원 플랫폼이 완성되면 기업 부담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기대했다. 실내 LED 등기구 5종, 수도꼭지류 4종 등 다수인증 취득 희망 기업의 인증 비용은 30%, 시간은 약 50%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