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업계 최저 소비전력을 구현한 차량용 UFS 3.1 메모리를 양산한다고 13일 밝혔다.
자동차 인포테인먼트(IVI) 용도로 개발된 신제품은 저전력과 빠른 데이터 처리 속도가 특징이다.
256GB 제품 기준 이전 제품 대비 소비전력이 약 33% 개선됐다. 전력 효율이 중요한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차에 적합하도록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또 국제 반도체 표준화 기구 JEDEC의 최신 인터페이스 규격을 적용해 256GB 제품 기준 연속 읽기 속도 2000MB/s, 연속 쓰기 속도 700MB/s를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차량용 반도체 품질과 신뢰성에 대한 국제 기준 AEC-Q100 Grade2를 충족했으며 영하 40도부터 영상 105도에서도 정상 작동한다.
삼성전자는 UFS로 차량용 반도체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차량당 약 47GB가 적용된 UFS는 2027년에 약 157GB까지 늘어나는 등 성장이 예상돼서다.
삼성전자는 UFS 3.1 제품을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와 자동차 부품 업체에 공급하는 등 전장 스토리지 제품군 응용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5년 차량용 메모리 1위 달성이 목표다.
조현덕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상무는 “저전력 차량용 UFS 3.1 제품은 차세대 메모리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이라며 “IVI에 특화된 솔루션을 적기에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30년 이후 자동차 분야가 서버·모바일과 함께 시스템 반도체 3대 응용처가 될 것으로 보고 차량용 반도체에 힘을 실었다.
2015년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처음 진입한 이후 7년 연속 관련 매출 신기록을 달성했다. 2017년 업계 최초로 차량용 UFS를 선보였으며 차량용 오토 SSD, 오토 LPDDR5X, 오토 GDDR6 등을 출시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