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지난 13일 AI 개발 자회사인 카카오브레인의 7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공시했다. 카카오는 카카오브레인의 보통주 70만주를 획득한다. 출자일자는 이달 19일과 10월 19일 두 차례 예정돼 있다. 카카오브레인은 '코지피티(KoGPT) 2.0' 등 초거대 AI와 이를 활용한 버티컬 서비스를 개발하는 카카오의 100% 자회사다.
카카오는 기업간거래(B2B) 사업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도 1000억원을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금리는 연 7.36%로 적용됐으며 3개월마다 변동하는 조건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AI와 클라우드 등 사업을 영위하는 카카오의 기업간거래(B2B) 자회사다.
자금 용도는 운영자금이라고 밝혔지만, 회사의 구조조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날 사내 간담회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희망퇴직안을 공개했다.
이 밖에 카카오는 이날 자회사인 서울아레나에 주주배정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560억원 규모의 사업 자금을 투입하고, 오는 14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임직원에 대한 상여금 지급을 위해 보통주 1만3959주(약 7억2029만원)를 처분한다는 내용도 공시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