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PI, 청년고용 창출지원사업으로 지역 자동차기업에 활력 불어넣었다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자동차산업 활력제고를 위한 청년고용 창출 지원사업'이 지역의 우수 청년인력의 역외유출을 방지하고, 지역 자동차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KIAPI가 지난 17일 자동차산업 활력제고를 위한 청년고용 창출지원사업 네트워킹데이를 열었다.
KIAPI가 지난 17일 자동차산업 활력제고를 위한 청년고용 창출지원사업 네트워킹데이를 열었다.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KIAPI)이 수행하고 있는 이번 사업은 2019년부터 올해 말까지 198억여원을 투입해 지역 소재 자동차관련 중소기업에 청년 인력 채용 인건비를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미래자동차산업 전환을 위한 지역청년일자리사업, 대구 미래모빌리티산업육성을 위한 청년일자리사업, 청년고용 창출지원사업 등 3개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기업이 청년 근로자를 고용하면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고, 업무에 필요한 역량교육까지 지원한다.

올해는 사업비 19억7000만원을 들여 41개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이 신규 채용한 136명 청년인력의 인건비를 지원했다. 사업 첫 해인 2019년부터 지금까지 사업을 통해 지원받은 기업은 96개사에 달하며 1558명의 청년 인력이 인건비 지원 혜택을 받았다.

지원받은 기업과 근로자 모두 사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사업을 통해 채용된 근로자의 고용유지율은 90%가 넘는다. 또 채용 근로자의 업무분야가 단순 작업이 아닌 첨단기술분야 연구개발(R&D) 직종이어서 우수한 인력을 지역에 머무르게 하는 효과도 크다는 평가다.

청년고용창출지원사업 네트워킹데이

이번 사업으로 근로자 6명을 채용한 전기이륜형 자동차 제조전문기업 킴스트의 김무진 이사는 “지방은 인재풀이 좁아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청년고용 창출지원사업을 통해 높은 수준 인건비를 지원해 우수한 인력을 채용할 수 있었다”면서 “직원들과 함께 청년 스타트업이 사회적 가치를 함께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사업 지원을 통해 지역 자동차기업 이모션에 올해 초 취업한 김혜진 연구원은 “청년고용창출 직무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업무적성을 미래 파악하고 취업해 회사에 잘 적응할수 있었다”면서 “회사의 가치와 비전에 공감해 계속 근무하고 싶다”고 했다. 같은 회사에 취업해 자율주행솔루션 최적화 업무를 맡은 이재경 연구원도 “자율주행 관련 핵심기술을 개발해 이모션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IAPI는 지난 13일 호텔 인터불고 대구에서 '자동차산업 활력제고를 위한 청년고용 창출지원사업 참여기업 네트워킹데이'를 열었다. 지역 자동차분야 사업 종사자의 상호협력기반을 구축하고, 기업간 네트워킹을 위한 취지였다.

네트워킹데이에는 사업에 참여한 18개 기업 대표 및 임원, 청년 근로자와 사업참여기관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는 특히 방우정 MC리더스 대표가 참석해 '소통을 통한 행복한 일터를 만들자'라는 주제로 특별강연했다. 이어 KIAPI 관계자가 청년일자리사업에 대한 성과를 발표했다.

KIAPI 관계자는 “지역 우수 청년인력 채용을 통해 지역 중소·중견 자동차부품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이번 사업에 기업들의 호응이 높다. 앞으로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신규사업을 발굴해 지역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