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걱정없는 명품학교]〈379〉용산철도고등학교

용산철도고등학교 전경. [사진= 용산철도고등학교 제공]
용산철도고등학교 전경. [사진= 용산철도고등학교 제공]

용산철도고등학교는 우리나라 철도 교통 시작과 중심인 서울역과 용산역에 인접한 국내 최초 철도 분야 특성화 고등학교다. 미래 핵심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철도 인재' 육성이 교육 목표다.

전신은 약 12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철도 관련 전문인 양성을 목표로 1905년 5월 개소한 철도이원양성소다. 이후 1962년 1월 운영권이 철도청에서 서울특별시로 이관되면서 1963년 5월 일반 공업계 용산공업고등학교로 개칭됐다. 2021년 4월에는 현재로 개명됐다.

과는 △철도운전기계 △자동차 △철도전기신호 △철도전자통신 △철도건설로 구성됐다.

철도운전기계과는 철도공사 취업을 최우선 목표로 한다. 철도기관사를 양성하기 위한 철도운전면허 시험 이론 과목을 배우고 철도운전을 실습한다. 철도차량정비사를 양성하기 위한 철도차량정비와 철도 부품 제작에 필요한 기계 관련 기능을 실습한다.

자동차과는 자동차 수리에 필요한 정비와 보수 도장, 차체 수리, 튜닝 등 전반 지식을 교육한다. 또 자동차는 공업 계열 모든 기술 집약체인 만큼 자동차 외에 기계 가공, 용접, 전기 등 다양한 공학 기술을 가르친다.

철도전기신호과는 1~2학년 동안 전기과 기본을 토대로 철도 관련 교육 과정이 추가된다. 철도 신호제어, 내선 공사, 자동화 설비, 철도 운영시스템, 시설물 유지보수 등 실무 중심 실습을 진행한다.

철도전자통신과는 철도 관련 전자통신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산학일체형 도제 운영으로 산업 현장 중심 직업 교육을 시행한다. 다양한 분야 취업을 위해 학생 중심 진로 진학 지도를 실시하고, 산업 현장에 필요한 기능·지식·태도를 함양한다. 사물인터넷(IoT), 소프트웨어(SW) 교육도 병행한다.

[사진= 용산철도고등학교 제공]
[사진= 용산철도고등학교 제공]

철도건설과는 철도 건설 전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현장 실무형 엔지니어·건축 토목 분야 설계 시공 기능인 양성이 목표다. 철도, 토목, 건축 분야를 배우면서 적성과 진로를 탐색한다. 철도토목기능사, 측량기능사, 전산응용건축제도기능사 등 8개 이상 전공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한국전력기술, 한국국토정보공사 등 전공 관련 공기업 고졸 채용에 유리하다.

용산철도고등학교는 취업 연계 프로그램이 강점이다. 중소벤처기업부의 특성화고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학과 전문교과 담당교사와 기업 실무 담당자 간에 협의로 채용 직무분석을 진행한다. 실습 프로그램을 개발해 방학 중에도 학생을 훈련한다.

철도전자통신과의 경우 올해 2월 졸업생 기준 취업률 48.9%를 달성했다. 철도 관련 기업과 전자통신 직렬 기업에서 수요가 컸다.

철도건설과는 취업 희망 학생의 경우 100% 취업한다. 기업은 학생 역량을 높이 평가해 지속 채용한다.

용산철도고등학교는 지난 2022년 고졸 성공 시대 지원 우수학교 교육감 표창을 받았다. 전국기능경기대회 '은메달', 서울특별시 직업계고 학생 창의 아이디어경진 대회 '금상'을 각각 수상했다.

학생이 즐겁고 신나게 적성과 전문성을 향상시키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홍민표 용산철도고 교장. [사진 = 용산철도고등학교 제공]
홍민표 용산철도고 교장. [사진 = 용산철도고등학교 제공]

홍민표 용산철도고 교장은 “철도, 자동차 등 모빌리티 분야에서 주역을 담당할 최고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며 “우리나라에서 명실상부 모빌리티 특성화고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