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폴란드에서 귀국하자마자 침수사고 현장부터 찾아 사고 수습을 당부했다.
원 장관은 16일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을 위한 폴란드 방문일정을 마치고 귀국해 인천국제공항에서 곧바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 지하차도 침수사고 현장을 방문했다.
원 장관은 침수사고 수색작업 현장을 찾아 실종자 구조와 복구 작업에 힘쓰고 있는 소방·경찰·군 관계자 등을 격려했다. 원 장관은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하여 참담한 심정이고,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하면서 “정부도 신속한 구조·복구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이어 폭우로 인한 토사 유입으로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된 경부선 맥포터널 탈선사고 복구현장을 방문했다. 안전한 운행재개를 위해 철저한 복구와 빈틈없는 사전점검을 지시했다.
원 장관은 현장점검을 마친 후 “지속적인 폭우와 토사 유입으로 인해 평소보다 어려운 작업여건에도, 탈선복구에 힘써주고 계신 코레일 직원분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면서 “신속한 현장복구도 중요하지만 여기계신 작업자 여러분의 안전도 중요하므로,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안전하게 현장복구를 마무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코레일로부터 탈선사고 복구계획, 토사유입 등 전국 호우 피해현황을 보고받은 원 장관은 “지속된 강우상황에서 비탈면, 터널지역 등 취약한 부분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현장복구 이후에도 점검을 철저히하고 안정화되기까지 서행운행 등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국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지연시간 등 안내를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
문보경 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