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인천과 베트남간 호찌민 아시아나항공 항공편이 결항됐다. 임금협상 결렬에 따른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의 쟁의행위로 인한 첫 국제선 결항 사례다.
아시아나항공은 16일 오전 7시35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현지시간 11시5분 호찌민에 도착 예정이던 항공편이 조종사 노조 행동으로 인해 결항됐다고 전날 승객들에게 공지했다. 이에 따라 이날 낮 12시5분(현지시간) 호찌민에서 출발해 오후 7시25분 인천으로 돌아올 예정이던 귀국편도 함께 결항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조종사 노조 단체 행동에 따른 영향으로 승무원 섭외가 불가해 결항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결항편 고객에게 타사 항공편과 아시아나항공 후속편을 안내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노조의 준법 투쟁으로 지난 15일까지 국내선 8편이 결항됐고 국제선 35편과 국내선 19편 등 54편이 지연됐다.
노사는 임금 협상을 진행했지만 양측이 입장 차이를 보였고 노조는 지난 14일부터 투쟁 강도를 높이는 2차 쟁의 행위에 돌입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