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투자자 보관 외화주식 34.9%↑, 외화채권 17.9↑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자료=한국예탁결제원

국내투자자의 올해 상반기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998.3억 달러로 작년 하반기(766.9억 달러) 대비 30.2% 늘었고, 결제금액은 1886.8억 달러로 작년 하반기(1675.7억 달러) 대비 12.6% 증가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국내투자자의 23년 상반기 외화증권 보관금액과 결제금액 자료를 17일 공개했다.

예탁결제원을 통한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금액을 종류별로 살펴보면 외화주식은 746.9억 달러로 작년 하반기(553.7억 달러) 대비 34.9% 증가했다. 외화채권은 251.4억 달러로 작년 하반기(213.2억 달러) 대비 17.9% 늘었다.

해외시장별로는 미국이 전체 보관금액의 68.4%로 비중이 가장 높다. 상위 5개 시장(미국, 유로시장, 일본, 홍콩, 중국)이 전체 보관금액의 97.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화주식의 경우 미국이 전체 외화주식 보관규모의 87.7%를 차지했다. 작년 하반기(442.3억달러) 대비 48.1% 증가한 수치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외화주식 보관금액 상위종목은 모두 미국 주식이 차지했다. 애플, 엔비디아, PROSHARES ULTRAPRO QQQ ETF, 마이크로소프트 순으로 구성됐다. 특히 보관금액 상위 10개 종목이 차지하는 금액은 전체 외화주식 보관금액(746.9억달러)의 48.6%였다. 테슬라 19.5%, 애플 7.2%, 엔비디아 5.0% 비중 순이다.

예탁결제원을 통한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1886.8억 달러로 작년 하반기(1675.7억 달러) 대비 12.6% 증가했다. 외화주식은 1414.1억 달러로 작년 하반기(1315.5억달러) 대비 7.5% 증가, 외화채권은 472.7억 달러로 작년 하반기(360.2억달러) 대비 31.2% 늘었다.

시장별로는 미국이 전체 결제금액의 75.4%로 비중이 가장 높고, 상위 5개(미국, 유로시장, 일본, 홍콩, 중국) 시장이 전체 결제금액의 99.6% 차지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외화주식의 경우 미국시장이 전체 외화주식 결제규모의 94.9%를 차지했다. 직전 반기(1242.3달러) 대비 8.1% 증가한 수치다. 결제금액 상위종목은 테슬라, 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ULL 3X SHS ETF, 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EAR 3X ETF 순으로, 상위 10개 종목 모두 미국 주식이 차지했다.

서정화 기자 spurif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