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기업실무자, 일반인, 대학생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4차 산업혁명 융합 기술의 고도화' 콘퍼런스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국언론인협회(회장 성대석)와 국회 4차산업혁명포럼(공동대표의원 국민의힘 서병수, 더불어민주망. 이상민)의 공동주최로 열린 행사다.
기조강연을 맡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이상률 원장은 “지난 30여 년 간 우리나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 다목적실용위성, 천리안위성, 차세대중형위성 개발로 세계적 위성기술을 확보했다”며 “이는 정부의 지속적인 투자와 산학연관의 역량 결집으로 K-우주기술이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산학연관이 하나가 되어 K-우주기술의 가치를 더욱 발전시키고, 우주탐사 ·우주수송·우주안보·우주과학까지 아우를 수 있는 진정한 우주강국으로의 도약을 준비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K-우주기술이 세계와 경쟁하여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원팀스피릿이 중요하다“ 강조했다.
김건희 서울대 교수는 오픈AI사에서 개발한 챗GPT와 그 근간이 된 GPT 모델들의 기본 개념과 발전 과정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기존의 제한적 자연어와 텍스트 정도의 기능에서 모든 자연어 및 사진정보, 동영상까지 작업이 가능한 멀티모달 AI 챗GPT4가 개발돼 사람에 필적하는 아주 높은 조각도의 답변이 가능하다”며 “국내 전문자격시험 상위 10% 정도의 높은 성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높은 정확도에 비해 입력값에 따라 결과물이 변화는 할루시네이션의 향상과 개선”을 지적하며 인공지능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한 사회적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과 노력도 함께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박병재 예간 대표가 휴대폰 동영상을 메타버스 앱으로 전환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며 기업사례 발표를 이어갔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나의 공간을 메타버스에 영구히 보관할 수 있는 실사공간 3D 기반의 Girabee를 소개하며 “지난 삶의 아쉬운 공간들을 생성형 AI 기술로 언제든 재연하며 옛 추억의 향수를 현실감 있게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잠깐 존재하거나 쉽게 가보지 못하는 공간들을 시간과 공간의 제한없이 높은 품질의 서비스로 즐길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시연하고 자신만의 행사장과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선보이며 탁월한 예간의 메타버스 기술력과 미래 경쟁력 가치를 피력했다. 특히, 예능촬영장, 서울시장실 체험, 관광지 문화유적 등 쉽게 접할 수 없는 공간을 메타버스로 디지털트윈한 서비스 제공을 앞두고 있다. 나아가 K-POP 한류와 접목한 덕후투어 콘텐츠를 제작하여 베트남, 싱가포르 등 해외로 진출하겠다 포부를 밝혔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