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팜테코, 프리IPO 우선협상대상자에 '브레인자산운용' 선정

글로벌 CDMO 도약 위해 투자 유치
CGT·ADC 등 혁신 치료제 기술·생산력↑

SK팜테코, 프리IPO 우선협상대상자에 '브레인자산운용' 선정

프리IPO를 준비 중인 SK팜테코가 브레인자산운용과 손잡고 투자 유치에 본격 나선다.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과 세포유전자치료제(CGT), 항체접합의약품(ADC) 등 혁신 치료제 분야 기술 확보와 생산 역량 확대에 속도를 낸다.

SK는 자회사 SK팜테코의 성장자금유치(Pre-IPO) 우선협상대상자로 브레인자산운용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투자 유치 규모는 약 5억달러(약 6300억원)다.

SK는 공정한 심사를 거쳐 △투자 규모와 조건 △사업 파트너로서 전략 방향성 등에서 브레인자산운용이 SK팜테코의 중장기 발전에 최적의 조건을 제시했다고 설명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따라 향후 협상이 이어나가게 된다.

SK는 SK팜테코 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해 지난 3월 잠재 투자자 미팅을 시작으로 미국 사업장 실사 등 약 4개월에 걸쳐 경쟁 입찰을 실시했다.

SK팜테코는 이번 자금 유치로 CDMO 글로벌 강자로 도약할 방침이다. 또 신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세포유전자치료제(CGT) 경쟁력을 강화하고 항체접합의약품(ADC) 등 빠르게 커지는 혁신 치료제 분야에서 기술 확보와 생산 역량 확대에 나선다.

SK는 CDMO 사업 확장을 위해 2017년 글로벌 제약사인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아일랜드 공장(현 SK바이오텍 아일랜드)을 인수했다. 2018년에는 미국 CDMO 앰팩(AMPAC)을 인수하며 글로벌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2019년 미국(앰팩), 유럽(SK바이오텍 아일랜드), 한국(SK바이오텍) 생산법인을 통합한 글로벌 CDMO 통합법인 SK팜테코를 설립했다.

SK팜테코는 2021년 프랑스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이포스케시를 인수하고 2022년 미국 CGT CDMO인 CBM에 투자하면서 CGT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SK팜테코는 미국, 유럽, 한국에 7곳 생산시설과 5곳 연구개발(R&D) 센터를 보유했다.

SK 관계자는 “향후 협상을 완료하는 대로 브레인자산운용의 자금 조달을 거쳐 SK팜테코 성장자금 집행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