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이 창업 아이디어를 검증하고 실현 가능성을 탐색하도록 지원하는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표 창업지원 프로그램 'GIST 스프린트 포 스타트업(GSS)'이 시작됐다.
GIST 창업진흥센터는 17일 제2학생회관에서 GSS 프로그램에 선정된 8개팀과 협약식을 개최하고 간담회를 가졌다.
2014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GIST 학생창업 지원 프로세스의 '간판 프로그램'이다. '지스트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창업아이디어를 발굴한 뒤 GSS에서 학생이 실제로 검증하고 싶은 창업아이디어로 모의창업을 진행하고 창업 가능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참여팀은 반드시 창업해야 한다는 조건 없이 시작품 형태의 초기 제품이나 서비스를 직접 만들고 시장 테스트까지 진행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성공 가능성이 낮은 아이템은 중단되고, 성공 가능성이 있는 아이템은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프로그램은 12월까지 6개월 동안 챌린지 형식으로 진행되며, 참여팀들은 검증 가능한 초기모델의 시제품을 기간 내에 만드는 것이 목표다. 참여팀들에게는 아이디어를 보완하고 사업화에 도움을 주는 멘토링 프로그램과 디자인·기술·법률·마케팅 자문 등을 지원한다.
프로그램이 종료되는 12월에는 최종성과물에 대한 보고회와 세미나가 개최될 예정이며 투자자 미팅도 진행된다. 이후 '캠퍼스 최고경영자 챌린지 포 스튜던트(CCS)'와 같은 후속프로그램도 연계해 진행할 예정이다. CCS는 모의창업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 창업팀이 최종 실전창업을 원할 경우에 지원하는 실전창업 프로그램으로 매년 3월에 모집한다.
참여팀 중에는 지난 6월 '지스트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질병 발병 가능성 예측이 가능한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솔루션, 신소재공학부 주양현 학생팀) △우수상(암모니아 열분해 촉매, 지구·환경공학부 김성균 학생팀)을 수상한 팀이 참여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밖에도 '대형언어모델을 활용한 교정 인공지능 개발(융합기술원 주호택 학생팀)'과 같은 인공지능 서비스나 '지스트 동문 네트워킹 플랫폼 앱(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심수연 학생팀)'과 같은 앱 서비스를 개발하는 팀도 눈길을 끌고 있다.
조병관 창업진흥센터장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창업 아이템을 보완하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예비창업팀들을 최대한 발굴할 계획”이라며 “학생들이 창업의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