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최대 e커머스 플랫폼 쇼피코리아가 국내 역직구 판매자(셀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해외 판매 시 발생하는 반품·환불·분실 건에 대해 판매가의 50%를 보상해 역직구 셀러 부담을 줄인다.
쇼피코리아는 기존 반품 서비스를 중단하고 'SLS플러스+'(SLS PLUS+) 서비스를 새로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SLS플러스+는 쇼피 물류 서비스 내 반품·환불·상품 분실 건에 대해 쇼피가 셀러에게 상품 최종 판매가의 50%(최대 200달러)를 자동 보상하는 서비스다. 이전보다 보상 한도를 두 배 키웠고 배송 실패나 배송 완료 후 환불·반품 건에 대해서도 보상 받을 수 있도록 범위도 넓혔다.
쇼피코리아는 그간 반송된 상품을 셀러에게 되돌려주는 국제 반송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운영 결과 통관·상품 회수에 시간이 오래 소요돼 셀러에게 현금 흐름 부담이 있다는 점을 파악했다. 시간이 오래 소요되는 반송 서비스 대신 보상액을 빠르게 지급하는 방식으로 지원책을 보완하기로 했다.
SLS플러스+는 쇼피를 통해 진출 가능한 동남아·대만, 중남미 전체 9개 마켓에 적용되며 한국발 주문에 일괄 적용된다. 보상 서비스 운용을 위해 부가세를 제외한 상품 최종 판매가에서 0.8%에 해당하는 수수료가 발생한다.
권윤아 쇼피코리아 지사장은 “반품이나 환불, 분실로 인해 걸리는 시간과 셀러 부담을 덜기 위해 SLS플러스+ 론칭으로 보상 정책을 강화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셀러들이 판매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크로스보더 물류 서비스를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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