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단법인 에너지밸리포럼(대표 문재도)은 18일 광주테크노파크 12층 국제회의장에서 권이균 공주대 교수(한국 CCUS추진단장)를 초청해 제56차 정례포럼을 개최했다.
권 교수는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한전KDN 등 협력사와 에너지 관련 기업과 공공기관, 광주시 및 전라남도 관계관, 에너지 분야에 관심이 많은 일반 시민 등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상용화를 위한 과제와 새로운 도전'을 주제로 강연했다.
권 교수는 “CCUS란 발전 및 산업체가 화석연료를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한 후 안전하게 육상 또는 해양 지중에 저장하거나 화학소재 등 유용한 물질로 활용하는 기술”이라며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기후변화를 완화하는 데 잠재력이 큰 CCUS기술의 상용화 및 확장에 따른 과제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정책방향과 기술을 소개했다.

이어 “온실가스 문제의 심각성으로 대기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현재 400ppm을 초과한 상황이며 450ppm을 초과할 경우 지구 순환시스템 파괴와 생태계의 심각한 위기가 도래할 것”이라며 “대규모 이산화탄소 감축의 유력한 수단으로 CCS기술로 온실가스 감축량의 약 15~20%를 담당할 것”이라고 CCS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권교수는 CCUS 상용화를 위한 그간의 주요성과로 CCS 기술개발 및 상용화 성과중 중부발전 보령화력이 개발한 습식아민포집 실증프랜트(10㎿)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이산화탄소 습식포집 기술이며 남부발전 하동화력이 개발한 건식포집 실증프랜트(10㎿)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이산화탄소 건식포집기술이고, 포항지중저장 해상 플랫폼 이산화탄소 지중저장 주입 실증사례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 3번째 성공사례라고 소개했다.
이러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정부의 CCUS 정책의 지속 추진과 CCS통합실증 및 CCS상용화 기반구축을 위한 산업부, 과기부, 해수부, 환경부 등 다부처 공동으로 통합실증 및 상용화 기반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신규사업으로 2030온실가스 감축목표 및 2050탄소중립 이행에 필요한 대규모 이산화탄소 저장소 확보를 위해 한반도 인접해역을 종합 탐사하는 CCS대규모저장소종합 탐사사업도 우수한 성과로 들었다.

그는 상용화 과제로 국내·외 CCS 저장소 확보와 CCS통합실증사업 예비타당성조사 추진과 그동안 개별법 없이 40여개 법에서 부분적으로 규정하고 있었던 CCUS관련법을 이산화 탄소 포집·수송·저장 및 활용에 관한 법률의 제정 추진상황도 설명했다.
특히 CCUS 상용화를 위한 새로운 도전으로 CCUS 인프라 구축 4대권역(서해권, 동남권, 중부권, 남해권)의 CCUS결합허브&클러스터 구축(복합·대형화)과 가격경쟁력확보 혁신전략으로 대형화, 효율향상, 혁신소재와 기술개발을 통한 비용절감, 해외저장소 확보와 관련 국경을 통과한 CCS 실현을 위해 SKE&S의 해외 이산화탄소 저장소 개발과 삼성엔지니어링 컨소니엄의 국내발생 이산화탄소를 포집한 뒤 해외에 이송 저장하는 CCS허브사업추진을 위한 해외 주요 협력국과의 협약체결을 통한 협력 강화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혀 참가기업과 회원사로부터 큰 관심을 이끌었다.

에너지밸리포럼 정례포럼은 한전과 광주시, 전남도를 비롯해 협력사 및 대중소기업 등 에너지관련 기업들과 전문가들이 참여해 '미래 에너지산업 허브'를 만들기 위한 민간 포럼이다. 포럼을 통해 공기업과 자치단체, 관련기업들은 미래 에너지 산업에 관한 정보를 교류하고 네트워크 협력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미래 에너지산업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으려는 기업을 위한 정보교류 허브 역할을 하는 민간전문 비즈니스포럼으로 에너지기업들의 열띤 참여와 호응으로 이번 제56회차 포럼을 이어가고 있다. 매월 세번째주 화요일 조찬 포럼으로 진행하고 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