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표준원은 17일부터 사흘간 중동지역 7개국이 참여하는 걸프지역표준화기구(GSO) 회장을 초청해 우리나라 기업의 무역기술장벽(TBT) 애로 해소를 위한 협력 회의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17일에는 지난 2017년 국표원과 GSO이 체결한 업무협략에 따라 정보공유, 역량강화, 규제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연간 이행계획(2023~2024년)에 합의했다.
18일에는 양자회의에서 GSO의 에너지효율, 화학물질, 기계 분야 기술규제에 대한 우리나라 산업계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국표원은 GSO에 세부기준 제공, 유예기간 부여 등을 요청했다.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사우드 나세르 알 쿠사이비 GSO 회장과 'TBT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같은 날 알 쿠사이비 GSO 회장은 삼성전자, 엘지전자 등 국내 수출기업 30개를 대상으로 GSO가 시행하고 있는 전기기기, 타이어, 장난감 분야 기술규제에 대한 질의와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현재 도입하고 있는 기술규제에 대한 정보도 공유했다.
진종욱 원장은 “불안정한 국제정세에서 고도화하는 기술규제로 우리나라 수출기업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GSO와의 양자 협력을 강화하겠다”면서 “우리나라 기업의 잠재적 TBT를 해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