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이드, 남미 시작으로 'K에듀' 글로벌 확대 박차

뤼이드, 남미 시작으로 'K에듀' 글로벌 확대 박차

에듀테크 스타트업 뤼이드가 남미 시장을 필두로 중동, 일본 등 K에듀 해외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뤼이드는 이르면 내달 브라질 파라나주 정부 산하 IT공기업인 셀레파와 인공지능(AI) 교육 솔루션 공급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뤼이드는 자사 AI교육 솔루션 중 유튜브 등 동영상 교육자료에서 문제를 자동으로 추출하는 '퀴지움'과 교사용 AI 학습 관리시스템 '와이즈알파'를 올해 말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내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도입할 것을 논의하고 있다. 현지 멀티미디어 교육 콘텐츠에 한국 AI 교육 솔루션을 결합하는 것이다.

브라질 파라나주는 미주개발은행(IDB)으로부터 디지털 교육 전환을 위한 총 9056만달러(한화 약 1141억원)의 펀딩을 받았다. 이 이니셔티브는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고등학교에서 기술직업 교육 확대, 초등교육부터 고등교육까지 서비스 질 향상 등을 염두에 뒀다.

그동안 국내 교육기업들은 남미 등 개발도상국 진출시 우리나라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사업 등을 해외진출의 징검다리로 활용해왔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제기구와 현지 정부 차원에서 낙후된 교육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대규모 지원사업이 늘어나는 추세다.

뤼이드는 지난해 남미 지역의 대표적 교육기업 카사그란데 인터렉티브와 함께 콜롬비아에서 대입 시험 대비 AI 학습 애플리케이션(앱)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 커넥미에듀케이션과 이집트, 아랍에미리트, 요르단,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중동 5개국 지역에 미국 대학입학 자격시험인 ACT785 전용 AI 튜터 서비스를 론칭하기도 했다.

현준우 뤼이드 부대표는 “학생 1인당 1스마트기기를 보급하려는 움직임은 한국뿐만 아니라 브라질 파라나주 등을 비롯해 남미지역에서도 이미 시작됐다”면서 “남미를 비롯해 중동, 일본 등에서도 디지털 교육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해외사업을 올해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뤼이드는 2021년 일본 파트너사 '랑구'를 인수하고 올해는 일본 어학교육 브랜드 '아루쿠'와 자사 토익 학습 플랫폼 '산타' 운영 계약을 맺었다. 산타로 성장하는 일본 내 토익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AI 교육 솔루션의 일본 진출도 추진한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