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은 11일(현지시간) 독일 잘란트주 자르브뤼켄시에 있는 KIST 유럽연구소에서 독일 지사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상욱 부원장 등 KCL 관계자와 김수현 KIST 유럽연구소 소장, 위르겐 바르케 잘란트 주 부총리, 토마스 슉 잘란트 주 경제진흥공사 대표, 안냐 페차우어 잘란트 경제진흥공사 이사 등 현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CL 독일지사는 의료기기 규정(MDR) 인증을 지원하기 위한 체계를 기반으로 한국 기업들의 유럽 수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유럽연합(EU) 의료기기 관리제도가 지침(MDD)에서 규정(MDR)으로 강화된 가운데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수출 과정에서 겪는 애로를 해소하는 데 집중한다.
또, KIST 유럽연구소와 공동 연구로 글로벌 수준의 '동물대체시험법'을 개발할 계획이다. 미국 환경청(EPA)이 오는 2035년까지 동물실험 전면 퇴출을 선언하는 등 동물실험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높아지는 데 따른 대응책이다. 이외에 화학물질 유해성평가업무 유치 등을 수행하게 된다.
조영태 KCL 원장은 “규제 여건이 급변하면서 우리나라 산업계가 인증 획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독일지사를 발판으로 K-의료기기의 수출을 지원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