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전국 최초 광역지자체 'K-웰니스 도시' 선정

전북도청.
전북도청.

전라북도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에서 웰빙과 행복, 건강을 추구하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이른바 '웰니스' 도시로 인정받았다.

도는 19일 전북도청 회의실에서 김관영 도지사와 김미자 한국웰니스산업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K-웰니스 도시' 선정 인증서와 현판 수여식을 개최했다.

도에 따르면 한국웰니스산업협회가 지난 2019년부터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산림치유, 힐링명상, 건강 등 16개의 특화 분야에서 'K-웰니스 도시'를 선정해 왔으며, 올해 최초로 도·광역시를 대상으로 심사를 실시한 결과 전북도가 선정됐다.

'K-웰니스 도시'는 웰빙, 행복, 건강을 추구하며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우리나라 대표 도시를 선정하는 사업이다. 신청 지자체를 대상으로 단체장의 웰니스산업 육성 의지 및 웰니스 관련 기반 시설, 웰니스산업 육성 계획, 관광객 수용태세 현장확인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된다.

'K-웰니스 도시'의 인증기간은 19일부터 오는 2026년 7월 18일까지 3년간이다. 향후 3년간 전북은 협회가 개최하는 K-웰니스데이, 국내외 전시회와 콘퍼런스 등 각종 행사에서 우리나라 대표 웰니스 도시로 홍보된다.

전북에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추천 웰니스 관광지'에 진안홍삼스파, 완주 안덕건강힐링체험마을, 무주 태권도원이 있다.

특히 도는 민선 8기 도정 핵심전략인 휴양·치유관광 거점을 조성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전북형 치유관광지 10개소를 선정해 대표 콘텐츠 발굴, 여행상품 개발, 수용태세 개선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문체부가 올해 추진한 '웰니스·의료관광 융복합 클러스터' 공모사업에도 선정됐다. 이에 전통문화·음식·자연생태 등 지역의 우수한 웰니스 관광자원과 양한방 협진 의료서비스를 연계해 가장 한국적인 웰니스·의료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민관학 협의체 구성, 전문인력 양성, 통합 브랜드 개발, 안심관광 케어서비스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관영 도지사는 “전북은 국내외 관광객에게는 마음의 치유를, 우리 지역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져다 줄 수 있는 대표 웰니스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번 선정을 계기로 도내 웰니스 관광자원 개발과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