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깃발을 올렸다. ESG를 기반으로 '100년 지속경영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KTL은 19일 서울 분원에서 'ESG 경영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KTL 노·사 대표를 비롯해 ESG경영위원인 심지현 숙명여대 교수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KTL은 지난해 기관 비전 2025를 개편하면서 'KTL형 ESG경영체계 내재화' 전략 방향을 수립했다. 이번에는 '지속 가능한 기술 사회를 이끄는 공공 인증의 기준'을 새로운 비전으로 내세우며 ESG경영 전략체계를 다지는 데 가속을 붙였다.
새 비전은 ESG 경영 내재화와 인식 확산을 위해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모전으로 선정했다. KTL은 ESG 항목별 3대 추진 방향과 9대 전략과제, 55개 실행과제를 함께 제시했다.
환경 분야 전략과제는 △그린·탄소중립 경제 선도 △제로 웨이스트 기반 마련 △친환경 산업 활성화 지원이다.
청정에너지, 산업 공정부산물 등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실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친환경 시험인증 서비스 확대, 환경정보 타당성 검증 역량 강화 등 국내 기업의 ESG 전환과 정부의 녹색경제 도약 정책 성공을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사회 분야에서는 △근로환경 혁신 △양질의 일자리 마련 △공급망 공동 대응·상생 문화조성을 전략과제로 선정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라 수출 플러스 정책에 이바지하는 한편 국내 기업의 수출 경쟁력 향상을 지원한다. 또 국민이 인공지능(AI), 미래 모빌리티 등 미래 기술을 안전하게 누릴 수 있도록 시험평가 기술 역량 확보에 힘을 쏟는다.
지배구조 분야 전략과제는 △윤리·준법경영체계 구축△ESG공시 강화로 투명경영 실천 △ESG경영 관리체계 고도화를 내세웠다.
산업 전 분야에서 시험평가 및 인증 서비스 제공, 국가 시험평가 기술개발 및 기반구축, 수출기업 해외 인증획득 지원 등을 뒷받침하는 고유 역할을 청렴하고 공정하게 수행하기 위해 관리체계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김세종 KTL 원장은 “미래 100년의 지속 가능 경영 실현을 위해 ESG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면서 “한층 강화한 ESG경영 시스템과 새로운 비전으로 실천 과제들을 성실히 실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