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에코델타시티(EDC)내 '그린데이터센터 집적단지(17만8200㎡, 약 5만4000평) 입주기업을 8월 30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입주기업심사위원회가 신청기업을 대상으로 9월 중 심사를 거쳐 우선분양기업을 선정해 수자원공사에 추천한다. 수자원공사는 추천기업과 10월까지 분양계약을 진행한다. 이와 관련 부산시와 수자원공사는 오는 28일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입주기업 선정 심사는 재무 건전성, 고용인원, 기술성, 지역기업 참여율 등을 고려한 정량평가(40점)와 투자계획 적정성, 친환경 기술적용 및 건축계획, 지역산업 기여도 등을 고려한 정성평가(60점)로 이뤄진다.
데이터센터는 디지털산업 핵심 기반시설(인프라)로 부각되고 있다. 친환경 이슈와 맞물려 친환경 건축, 고효율 정보기술(IT) 장비, 건축물 에너지 등 전후방 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EDC는 수자원과 환경 관련 혁신기술을 도입할 최적지다. 그린데이터센터 집적단지도 친환경 재생에너지 활용이 중심”이라며 “기존 IT장비 집합체 수준의 데이터센터에서 벗어나 자연 친화 설계, 친환경 기술 보유, 고용창출 효과 등을 종합 고려해 최적 기업을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부산시와 수자원공사는 2021년 'EDC 우수기업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EDC내 '기업유치 전용 구역'을 지정했다. 이어 전용 구역을 '정보통신기술(ICT)융합' '데이터산업' '전략적유치' 3개 구역으로 나누고 각종 규제 해제, 부처협의 등을 진행해왔다. 이번 '그린데이터센터 집적단지'는 '데이터산업' 구역에 해당한다.
EDC는 첨단 물관리 기술을 이용한 친환경 복합수변도시다. 첨단과학기술기업과 연구소는 물론 아파트 2만8300가구, 단독주택 1700가구, 종합병원, 대형상가 등이 들어선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
부산시와 수공, 7.19~8.30 공모 9월 입주 심사 10월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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