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북 글로벌 바이오경제를 선점하기 위한 장기 로드맵을 제시했다. 바이오의약품 제조 초격차 확보는 물론 바이오신소재, 바이오에너지, 디지털바이오 등 바이오 신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한다는 장기 목표를 내걸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서울바이오허브(홍릉바이오클러스터)에서 이창양 장관 주재로 '바이오경제 2.0 원탁회의'(제9차 산업전략 원탁회의)를 개최했다. 바이오 기업 대표, 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바이오경제의 발전방향과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 주재 수출전략회의에서 논의된 바이오 분야 규제 완화, 클러스터 육성 등 정책과제 이행을 위한 후속 조치다. 최근 저성장, 기후변화 등 경제·사회 문제 극복 방안으로 바이오경제가 부상하면서 주요국이 종합대책을 잇달아 발표하는 상황을 고려했다.
바이오경제는 바이오 자원에 기반한 공정·제품·서비스로 경제·사회의 발전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하는 경제 메커니즘을 뜻한다. 산업부는 이날 △2030년 세계 1위 바이오의약품 제조국 도약 △바이오신소재 산업 활성화 △바이오에너지 상용화 △디지털바이오 혁신생태계 구축 △바이오경제 기반 구축 등 4+1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바이오경제 생산규모 100조원, 수출규모 500억달러 목표를 달성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는 △바이오의약품 분야 15조원 규모 민간투자 총력 지원 △바이오납사 국내생산 20만톤으로 확대 △신재생에너지혼합의무(RFS) 비율 8%로 상향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 50건 상용화 등을 분야별 목표를 제시했다.
한편 산업부와 5개 관계 협회, 2개 관계 학회, 4개 산업지원기관 등은 이날 원탁회의에 앞서 이 같은 추진방향을 이행할 '바이오경제 얼라이언스'를 발족했다.
이창양 장관은 “바이오는 제2의 반도체로 불리는 미래 먹거리로서 전략적 육성이 필요한 분야”라면서 “바이오경제 2.0 추진방향은 우리나라가 바이오경제 선도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이정표를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