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인공지능(AI)이 탑재된 'MS365 코파일럿' 이용료를 1인당 30달러로 발표했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와 협업도 팔표하는 등 AI 외연 확대에 나선다.
MS는 연례 컨퍼런스 '마이크로소프트 인스파이어 2023'에서 'MS365 코파일럿' 이용료와 함께 AI기술, 정책 변화를 밝혔다.
코파일럿은 MS365 오피스에 생성형AI를 탑재한 제품이다. 문서, 이메일, 연락처, 채팅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답변을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이 출시되는 시점에 맞춰 마이크로소프트 365 E3, E5, 비즈니스 스탠다드, 비즈니스 프리미엄 고객은 사용자당 월 30달러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업무용 AI 기반 채팅을 제공하는 '빙챗 엔터프라이즈'도 선보였다. 보안이 통제된 상태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업은 외부 AI 사용으로 기밀 유출을 우려한다. '빙챗 엔터프라이즈'는 보안을 강화해 기밀 유출 우려를 해소시켰다는 것이 MS측 설명이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E5, E3, 비즈니스 스탠다드, 비즈니스 프리미엄 라이선스를 보유한 기업은 추가 비용 없이 빙챗 엔터프라이즈를 프리뷰로 사용할 수 있다. 향후 사용자당 월 5달러의 독립 실행형 구독 방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MS는 메타와 파트너십도 발표했다. 애저와 윈도에서 메타의 대규모 언어 모델(LLM)인 '라마(Llama)'를 지원한다. 애저 고객이 애저에서 라마2 모델의 파라미터(매개변수)를 7B, 13B, 70B 개까지 쉽고 안전하게 미세 조정하고 배포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MS는 애저 이노베이트 등 애저 신규 기능에 대한 투자를 발표하는 등 파트너 생태계 성장을 돕는 다양한 업데이트를 공유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대표는 “기술 발전이 GDP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이 시기에 AI 기술은 파트너 생태계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라며 “우리 파트너 역량이 기술 확산 속도를 더 빠르게 하고 있다”며 파트너 생태계 역량을 강조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