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극단 선택'에…교육부 장·차관, 현장 방문·간담회 개최

20일 오후 신규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앞에서 열린 추모행사에서 추모객들이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오후 신규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앞에서 열린 추모행사에서 추모객들이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초 소재 초등학교 교내에서 초등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교육부 장차관이 연달아 현장을 찾는다.

20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오는 21일 교권 확립에 대한 현장 의견 수렴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

간담회에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서 열리며 교육부에서는 책임교육지원관, 교원정책과장이 참석한다. 서울교육청 초등교육과장과 현장 교원 5명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 부총리는 간담회장에서 사망한 교원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하고 교육활동 침해로 어려운 현장 경험과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 부총리는 “교육계가 힘을 모아 문제의 근본 원인을 분석해 제도를 개선하고 학교와 사회의 교권 존중 문화를 확립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시도교육감 간담회에서 “교권침해 의혹이 사실이라면 우리 교육계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우리 사회가 학생 인권과 학습권 보장에 비해 교사의 권리 보호와 학생 지도 권한을 균형 있게 확립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던 게 근본 원인”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간담회에 앞서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교내에서 사망한 교원에 대한 애도를 표하기 위해 이날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를 방문한다. 장 차관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할 예정이다.

장 차관은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할 가슴 아픈 사고가 발생해 교육부 차관으로서 큰 책임을 느낀다”며 “서울시교육청과 협력해 학생과 교직원들이 심리·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학교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문제점을 분석해 선생님들이 본연의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방법을 조속히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