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봇 딥테크 기업 성과 무엇이 있나…특구재단 '딥테크 혁신성장 포럼'서 성과 소개

인공지능(AI) 딥테크 분야 기업이 연구자, 투자자 등이 함께한 자리에서 자신들의 기술과 솔루션을 소개하는 자리가 열렸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20일 대전 소재 엑스포타워 D-스퀘어 973에서 '제3회 딥테크 혁신성장 포럼(이하 포럼)'을 열었다.

딥테크 혁신성장 포럼
딥테크 혁신성장 포럼

포럼은 과기정통부와 특구재단이 주최하는 행사로, 지난 6월 22일 1회를 시작으로 진행 중이다.

대덕특구 50주년을 맞아 딥테크 스타트업, 연구자, 투자자가 함께하는 포럼으로 마련했다. 초광역 기반 딥테크 스타트업 IR, 우수 연구센터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투자사와 네트워킹도 지원하는 자리다. 내년 4월까지 격주로 목요일에 진행된다.

AI와 로봇 분야 딥테크 스타트업 4곳이 참여했다. 먼저 데이터몬드는 자사의 '제로 파티 데이터' 솔루션을 소개했다.

제로 파티 데이터는 고객 정보 수집 동의 하에 수집하는 고부가가치 데이터다. 개인정보 보호가 중요해지면서 많은 기업이 고객 정보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현재, 초개인화 서비스 구현을 위해 꼭 필요한 요소다.

최 대표는 “380개 질문을 고객에게 해 개인 심리 성향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수많은 데이터를 결합해 고객 성향을 파악, 초개인화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정보를 기업에 제공하고 있고, 이를 통해 마케팅이나 시제품 테스트를 더욱 분명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얼드로우는 웹툰을 그리는 AI를 소개했다. 이 기술은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캐릭터 등을 학습해, 손쉽게 웹툰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도와준다.

학습이 이뤄졌다면, 캐릭터 윤곽을 간단하게 선 등으로 입력해 그에 맞춘 캐릭터 모습을 생성할 수 있다. 생성물 후보정도 간단하게 할 수 있다.

최상규 리얼드로우 대표는 “기술과 콘텐츠 역량을 모두 갖춘, 픽사와같은 회사 목표로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발표한 토트는 AI와 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EV 폐배터리 진단 및 해체 자동화 솔루션을 내놓았다.

기술을 설명중인 이상형 토트 대표
기술을 설명중인 이상형 토트 대표

기존에는 수작업으로 하루 3명이 3대 정도 해체가 이뤄지는데, 이를 단 1개 라인으로도 하루 50대 해체가 가능한 솔루션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상형 토트 대표는 “무인자동화 솔루션 구현은 많이 어려운 일인데, AI를 통해 고정밀 자율판단을 가능케 했다”며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틈새 시장을 공략해 글로벌 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전했다.

뒤이은 로봇 물류자동화 플랫폼 기업, 필드로는 물류 거점 플랫폼, 모바일 로봇 기술을 소개했다.

이들 기업의 발표에 앞서서는 송영은 고려대 세종캠퍼스 부교수가 수중 로봇,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과 퍼스널 모빌리티 등 자신이 연구 중인 기술 내용을 소개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