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20일 정부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최종 지정됐다.
지정된 울산 이차전지 특화단지는 6개 산단(온산국가산단, 울산미포국가산단, 반천일반산단, 이화산단, 하이테크밸리산단, 테크노산단) 총 74.35㎢ 규모다. 고려아연 등 소재 선도기업 11개와 이차전지 선도기업 삼성SDI, 전기차 선도기업 현대자동차 등이 자리잡고 있다.
울산시는 '고에너지 밀도 및 차세대 이차전지 글로벌 산업거점도시 도약'을 비전으로 총 5006억8000만원(국비 3098억6000만원, 시비 1862억원, 민간 46억2000만원)을 투입해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육성·지원사업'을 추진한다.
5대 전략과제와 13개 핵심 세부사업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전지 생산액 62조원, 수출액 114억 달러, 기업투자액 11조3453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5대 전략과제는 △지원 기반(인프라) 구축 △연구개발 △복합 협력지구 조성 △소재·부품↔전지제조 기업 협력체계 구축 △규제 ·제도 개선이다.
시는 삼성SDI '첨단이차전지 생산시설' 유치, 이차전지 수요처인 현대자동차 '전기차 전용 생산공장' 신설 등을 기반으로 원소재→소재→전지제조→전기차까지 '전주기 첨단이차전지 공급망'을 구축한다.
이번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과 사업 추진으로 생산유발 22조6906억원, 부가가치 6조3533억원, 고용 7만454명 등 막대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은 기존 주력산업과 연계해 첨단 이차전지 산업을 육성할 최적지”라며 “대한민국 산업수도이자 차원이 다른 산업기반(인프라)을 바탕으로 글로벌 첨단 이차전지 거점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