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20대 교사가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해 “부당한 교권 침해를 막는 제도적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교권이 무너진 곳에 학생 인권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저는 고인의 안타까운 선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이번 사건을 교권상실의 비극적인 결과로 보는 전국 교사의 깊은 분노에도 공감한다”며 “가짜뉴스 유포는 정작 교권 침해로 힘들어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분투하는 대다수 교사의 노력을 방해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이번 서이초 사건을 둘러싼 여러 의혹으로 인해 한기호 의원의 명예가 손상된 점에 대해서도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한기호 의원의 명예도 손상을 입었고, 우리 당도 정치적 타격을 받았다”며 “거짓과 괴담이 대한민국 정치를 좌지우지하는 현재 상황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퍼지는 거짓과 괴담이 사회적 신뢰를 무너뜨리고 극단적인 선동 정치를 유발하는 현재 상황에 대해 정치권은 근본적으로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는 28일 국회 교육위원회가 소집됐다. 교권 회복과 관련된 법안들을 빠른 시간 안에 통과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