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한국전력공사가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실시한 '에너지캐시백' 제도가 흥행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상반기 에너지캐시백 사업에 총 4만1016세대와 2774단지가 참여했다고 23일 밝혔다. 참여세대의 43.3%(1만7765세대), 참여단지의 44.8%(1242단지)가 절감에 성공했다. 지난해 하반기 참여세대 37.7%, 단지 17.7%가 성공했던 것에 비해 성공률이 크게 증가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에너지캐시백에 성공한 세대는 지난 2년간 소비량 대비 평균 17.5%, 단지는 평균 4.9% 수준으로 사용량이 감소했다. 성공 세대와 단지에서 절감한 전기는 총 74.3GWh다. 이는 월평균 332㎾h를 사용하는 4인 가구 약 1만865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산업부와 한전은 에너지절약에 대한 인식 확산, 실질적 절약 문화 정착을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에너지캐시백 제도를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참여자 동일 지역 평균 절감률 이상, 3% 이상 절감에 성공하면 절감량에 따라 ㎾h 당 30원의 캐시백을 지급받는다. 특히 올해 7월부터는 캐시백 규모를 최대 ㎾h 당 100원으로 확대했다. 신규 가입자는 62만 세대를 돌파했다.
에너지캐시백은 온라인 '한전 사이버지점'에서 가입할 수 있다. 인터넷 사용이 어려우면 가까운 한전 사업소를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