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은 스탠퍼드대학교 앤드류 응 박사를 초청해 특별 강연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앤드류 응 박사는 세계 4대 AI 석학 중 한 명으로, 구글 딥러닝 인공지능 연구팀인 '구글 브레인'의 공동 설립자다. 온라인 공개 교육 플랫폼인 '코세라(Coursera)'와 '딥러닝AI(DeepLearning.AI)'를 설립하여 무료로 AI와 머신러닝을 가르치는 등 AI 분야 입지전적 인물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 21일 여의도 본점 신관에서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특별 강연은 'AI시장 변화와 금융 기관의 대응 전략'을 주제로 90분 동안 'AI의 미래와 방향성', '이에 따른 KB금융의 AI 활용 방안' 등에 관한 이야기가 다뤄졌다.
앤드류 응 박사는 “앞으로 AI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강력한 기술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AI를 개발하거나 이용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윤리적인 사항들을 깊이 있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AI가 갖고 있는 '비정확성', '편향성'과 같은 리스크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AI를 개발하는 기업은 리스크를 제거하여 공정하게 AI가 작동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며 의무감을 갖고 AI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금융 산업은 AI를 가장 빠르게 도입한 얼리어답터(Early Adopter) 산업 중 하나로, 풍부한 고객 데이터를 보유하고 훌륭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앞으로 AI분야에서 리더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AI를 통해 금융 산업은 유통 산업과의 시너지를 고려해 볼 수 있고, 대규모 언어모델(LLM)등을 활용하여 더 많은 고객들에게 다양한 금융 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두 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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