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국유지를 활용한 수소 충전인프라 확충을 위해 김제시 및 한국자산관리공사와 실무협의체를 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도는 14개 시·군에 각 1개소 이상 거점형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지만, 각종 입지규제와 대규모 부지확보 등의 어려움이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6월 20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국유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이번에 구성·운영하는 실무협의체는 업무협약의 후속조치 일환으로서 2024년 착공을 목표로 하는 김제시 수소충전소 구축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전북도, 김제시, 캠코의 담당 부서장 등이 매월 1회 이상 모여 실무적인 논의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 21일 열린 첫 번째 실무회의에서는 기관별 그동안의 추진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공유하고, 수소충전소 구축시 현장에서 발생 되는 애로사항과 이에 대한 개선방안 등을 적극 논의했다. 수소충전소 구축 국유지가 확정되면 후속으로 진행해야 하는 대부계약 사항 등 구체적인 절차에 대한 협의도 함께 진행했다.
전북도에서 전국 최초로 국유지 활용 수소충전소 구축이라는 성과를 이뤄내기 위해 각 기관별 기존 역할에 얽매이지 않고 사업추진시 발생되는 장애요인을 적극 해소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도는 김제시 뿐만 아니라 도내 수소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해 캠코와 협의해 적합한 국유지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민간기업에서도 수소충전소 구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강해원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 “관계기관 실무협의체 운영을 통해 전국 최초로 국유지를 활용한 수소충전소가 구축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지속적으로 친환경자동차 보급 인프라를 확충해 탄소중립 실현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수소충전소는 최근 준공된 부안 곰소 수소충전소를 포함해 현재 10개소가 운영 중이고, 8개소를 구축 중에 있으며, 향후 버스 차고지와 국유지 등을 활용해 수소충전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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