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전자등록을 통해 주식을 발행한 회사는 총 925개사, 발행수량은 약 80.2억주, 발행금액은 약 10.3조원으로 전부 감소 추세를 보였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023년 상반기 주식 전자등록 발행 실적'을 24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발행회사는 전년동기(928사) 대비 0.3% 감소했고 발행수량은 전년동기(약 84.9억주) 대비 5.6% 줄었다. 발행금액 또한 전년동기(약 24.4조원) 대비 57.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22년 하반기) 대비 발행회사와 발행수량은 각각 6.3%, 3.2% 증가 전환했으나, 발행금액은 8% 줄어 감소 추세가 지속되는 양상을 띠고 있다.
한국 예탁결제원은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의 완만한 회복 흐름에도 불구하고 대형 기업공개(IPO) 부재 등 시장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증권시장별로 살펴보면 상반기에 주식을 신규 또는 추가로 전자등록한 회사는 코스닥 상장법인 510개사, 비상장법인 263개사다.
발행 수량은 코스닥 상장법인이 약 28.3억주(35.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유가증권 상장법인이 약 25.9억주로 그 다음 순이었다. 다만 코스닥 상장법인은 전년동기(약 38.2억주) 대비 26% 감소했으나, 유가증권 상장법인은 전년동기(약 24.2억주) 대비 6.9% 증가했다.
발행 금액 총 약 10.3조원 중 유가증권 상장법인이 약 4.6조원, 코스닥 상장법인이 약 3.9조원을 주식 발행을 통해 자금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 74.2%, 15.1% 감소한 수치다.
발행사유 중에는 유상증자가 가장 큰 비중(약 14.9억주, 18.6%)을 차지했다.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행사(약 10.7억주, 13.3%)가 뒤를 이었다.
발행회사가 유상증자로 자본시장에서 조달한 자금규모는 약 8.1조원으로, 전년동기(약 21.8조원) 대비 62.7% 감소했다.
서정화 기자 spurif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