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와이씨켐 등 4개사와 반도체 소부장 국산화 협력

SK하이닉스가 24일 이천캠퍼스에서 7기 기술혁신기업 협약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이승훈 와이씨켐 대표, 조창현 ISTE 대표,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임은재 코비스테크놀로지 대표, 노환철 솔브레인SLD 대표.
SK하이닉스가 24일 이천캠퍼스에서 7기 기술혁신기업 협약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이승훈 와이씨켐 대표, 조창현 ISTE 대표,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임은재 코비스테크놀로지 대표, 노환철 솔브레인SLD 대표.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소재 분야 와이씨켐, 부품 분야 솔브레인SLD, 장비 분야 ISTE와 코비스테크놀로지 등 국내 기업 4곳을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하고 협약을 체결했다.

기술혁신기업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국산화를 해낼 잠재력이 높은 협력사를 선정해 집중 육성하는 SK하이닉스 대표 동반성장 프로그램으로 올해 7기째다. 최대 3년간 SK하이닉스와 공동 기술개발, 기술개발 자금 무이자 대출 지원, 경영컨설팅 등 혜택을 제공받게 된다.

SK하이닉스는 와이씨켐과 차세대 슬러리 개발, 솔브레인SLD와 프로브카드 국산화·고도화, ISTE와 화학기상증착(CVD) 장비 국산화, 코비스테크놀로지와 하이브리드 웨이퍼 계측 장비 개발을 추진한다. 해외 의존도가 높은 장비, 부자재, 부품 국산화 수준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는 “반도체업계를 둘러싼 경영환경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당사는 국내 협력사 성장과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SK하이닉스와 국내 협력사가 기술개발에 협력한다면 지속적인 성과 창출이 가능한 선순환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기술혁신기업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 850억원의 사회적 가치(SV)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1~6기 14개 기업 중 3개사는 상장회사로 성장했으며 1~4기 기업 총 매출은 2018년 2661억원에서 2022년 9532억원으로 358% 급증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