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HMM 인수전 참여 검토

동원그룹, HMM 인수전 참여 검토

동원그룹이 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그룹은 매각주관사인 삼성증권에서 HMM 투자설명서와 예비입찰안내서를 수령했다. 아직은 인수전 참전을 검토하는 단계지만 조만간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동원그룹이 형제기업인 한국투자금융그룹과 HMM 인수에 협업할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동원그룹은 창업주인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의 차남인 김남정 부회장이 이끌고 있으며 장남인 김남구 회장은 한국투자금융그룹을 맡고 있다.

동원그룹은 풍부한 인수합병 경험을 가진데다 물류 계열사인 동원로엑스와 동원부산컨테이너터미널도 보유하고 있다. HMM 인수에 성공한다면 육상과 해상을 연결하는 물류망을 완성할 수 있다.

한편 앞서 하림과 SM, LX그룹도 IM을 검토하며 HMM 인수전 참여를 저울질 하고 있다. 다음 달 21일까지 한 달 동안 예비입찰을 실시한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