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증권가 전망치를 웃도는 회계연도 4분기(6월 30일 마감) 실적을 발표했다.
25일(현지시간) MS는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 늘어난 561억9000만달러(약 71조 8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총 200억8000만달러(주당 2.69달러)로 지난해 같은 분기 167억4000만달러에 비해 20% 상승했다.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는 2.6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증권가(월가) 전문가 예상치인 매출 554억7000만달러, EPS 2.55달러를 모두 웃도는 수치다.
클라우드 부문이 매출 상승세를 이끌었다.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를 포함하는 MS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239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늘었다.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237억9000만달러)를 상회한다.
윈도 등 소프트웨어 판매와 링크드인 매출이 포함된 생산성 및 사업 프로세스 매출은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0% 증가한 18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개인 컴퓨터 매출은 139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
MS는 인공지능(AI) 부문 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클라우드 인프라 플랫폼 애저의 매출 수치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실적이 예상을 웃돌았지만 시간 외 거래에서 회사 주가는 소폭(0.85%) 하락세를 기록했다. 클라우드 성장세가 기대만큼 높지 않고 AI 등 최근 신규 사업 매출 성장세를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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