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유통업체 매출 5.7% 증가… 온·오프라인 매출 역전 가시권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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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침체에도 불구하고 식품·화장품 등 생필품 중심으로 소비가 늘었다. 온·오프라인 매출 비중 폭이 줄어들어 온라인의 오프라인 역전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4.3% 늘었다. 같은 기간 온라인 매출은 7.2% 증가했다.

온라인 소비가 늘면서 오프라인 채널과의 매출비중 격차는 0.4%포인트(P)까지 줄어 들었다. 오프라인 매출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50.9%에서 올해 상반기 50.2%로 줄어든 반면 온라인 매출비중은 49.1%에서 49.8%로 늘었다. 온라인을 통한 장보기, 화장품·티켓 등 소비 문화가 일상화됐다는 분석이다.

업태별로 살펴보면 전체 유통 채널이 고른 성장을 기록했다. 대형마트는 1.0%, 백화점은 2.5%, 편의점은 9.5%, 준대규모점포는 2.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구성비를 살펴보면 편의점이 16.1%에서 16.6%로 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대형마트, 백화점, 준대규모점포는 지난해 대비 매출 비중이 각각 0.6%P, 0.5%P, 0.1%P 줄어들었다.

상품군별로 보면 상반기 가전·문화, 생활·가정 매출비중은 각각 지난해 동기 대비 0.3%P, 0.5%P 감소했다. 반면에 식품 매출 비중은 1.3%P 늘었다. 코로나 기저효과로 외부활동이 늘면서 식품군 매출은 증가했으나 이전에 비해 집에서 활동시간이 줄며 생활·가정 등 품목에서는 매출이 줄고 있다.

한편 지난 6월 유통업체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6.6% 상승했다. 오프라인에서는 온라인 구매가 활발해진 가전·문화, 생활·가정 분야 등에서 역성장했지만 식품, 서비스·기타 분야 매출이 증가하며 신장세를 보였다. 온라인은 식품, 생활·가정, 가전·문화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