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장황남정보통신박물관 운영위원들이 박물관 환경개선을 위해 써달라며 1000만원을 기부해 눈길을 끈다.
조선대는 26일 오전 총장실에서 장황남정보통신박물관(관장 배상현) 발전기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정보통신박물관 운영위원회는 코로나19 위기를 딛고 다시금 활성화 되는 정보통신박물관의 모습을 본 운영위원회 4명이 1000만원을 발전기금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의견에 따라 기부했다.
코로나 19로 인해 지난 2020년부터 운영되지 못했던 정보통신박물관은 2022년 신규 부임한 배상현 관장과 손경종 특임교수의 박물관 활성화 노력으로 2023년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특별주제전시관으로 지정됐다. 이를 통해 정보통신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상징적인 정보통신기기와 유물들을 선별, 디자인비엔날레 본 전시관에 전시할 계획이다.
장홍수 장황남정보통신박물관 운영위원은 “장황남정보통신박물관은 정보기술(IT) 강국 대한민국에 유일한 정보통신박물관”이라며 “정보통신의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체험과 학습, 연구의 공간으로 다시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4년 조선대 내에 개관한 장황남정보통신박물관은 재미교포 의사이자 수채화가이고, 전라남도 최초 아마추어 무선통신사인 장황남 박사가 40여년 동안 수집한 4500여점의 정보통신기기를 조선대에 기증해 문을 열었다. 세계 최초로 만들어진 정보통신기기 17점을 비롯해 희귀한 정보통신기기를 소장하고 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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