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가면서 신체 근골격이 약해지고 특히 갑작스럽고 과격한 신체 활동은 퇴행성 질환을 가속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퇴행성관절염이란 연골이 마모되면서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 손상되거나 노화로 인해 얇아지면서 뼈를 보호하는 기능이 약해지고 뼈와 뼈끼리 마찰을 일으키게 되면서 관절에 염증과 통증이 생기게 된다. 해당 질환 대부분은 무릎에서 나타나지만 손가락이나 손목, 발목, 허리 등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관절 어디에나 발병할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의 주요 원인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 및 지나친 관절 사용을 꼽을 수 있다. 따라서 나이가 많을수록 유병률이 높고 55세 이상 중장년층의 80% 정도가 관절염을 가지고 있다. 특히 폐경을 거친 여성의 경우 에스트로겐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게 되면서 몸 안의 뼈 양이 줄고, 연골도 약해지기 때문에 퇴행성 관절염에 더욱 취약하다.
신내탑통증의학과 소지현 원장은 “최근에는 과도한 운동이나 비만, 다이어트, 잘못된 자세 등 다양한 이유들로 인해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는 추세인데 이처럼 관절염은 남녀노소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쉽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꾸준한 관리와 함께 치료가 필요하다. 한 번 진행되면 이전으로 돌아가기 어려운 진행성 질환인 만큼 의심되는 경우 조속히 의료진과의 소통을 통해 치료를 진행해 주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초기 상태의 경우 쑤시고 시큰거리는 정도의 통증에 그치지만 통증이 심해질수록 관절 운동 범위가 대폭 줄어들게 되고 가만히 있기만 해도 극심한 통증과 붓기가 나타난다. 걷거나 활동할 때 열감이 발생하게 되면 관절이 뻣뻣해지는 느낌과 무릎에서 마찰음이 들리기도 한다.
초기 치료는 비수술적 위주로 진행된다. 통증이 경미한 경우라면 자세나 생활습관 교정과 함께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을 시도해 볼 수 있다. 그러나 비수술적인 치료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호전이 되지 않거나 통증이 더욱 심해지는 경우라면 수술적인 치료방법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무릎 통증을 개선하기 위해 체외충격파, 주사치료 등을 진행할 수 있다. 그중에서 체외충격파는 퇴행성관절염 등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데 많이 활용되고 있는 비수술적 치료방법으로 병변 부위에 충격파를 연속적으로 전달해 혈관의 재활성화를 유도하고 주변 조직과 뼈를 활성화시켜 염증 반응을 감소시켜준다. 체외충격파의 치료시간은 10분 내외로 짧은 편이며 치료 이후 곧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해 고령자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다.
신내탑통증의학과 소지현 원장은 “퇴행성관절염은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지만 동시에 가장 큰 불편함을 주는 질환이기도 하다”면서 “해당 질환을 빠르게 발견해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관리를 해주신다면 개선이 가능해 시큰하고 뻣뻣해지는 느낌이 든다면 빠르게 치료를 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소지현 원장은>
튼튼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과장, 아카시아 신경외과 마취통증의학과 과장, 서울 동부 시립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과장, 참본 정형외과 진료원장, 삼성 서울 연합의원 진료원장, 삼성윤 정형외과 부원장을 거친 마취통증의학과 전공의다.
현재 대한 마취통증의학회, 대한통증학회, IMPAS 임상초음파 학회, 대한체외충격파학회, 통증기능분석학회, 대한척추통증학회, IASP 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Pain, 시리악스 정형의학 연구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미국의사인증 및 진흥협회(APCA)의 근골격계 초음파 자격(RMSK) 취득, 대한재활의학회 TPI 교육이수, 2011년 제88차 대한마취과학회 종합학술대회 논문 발표, 중재적통증시술 및 관절치료 50,000례 이상, 경피적 신경성형술(Navi cath&Racz cath) 2,000례 이상의 경력을 갖고 있다.